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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로켓 그로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로켓 그로스는 쿠팡의 로켓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여 셀러들이 제품을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셀러들이 물류와 고객 서비스(CS)에 대한 부담을 덜고,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며, 어떤 셀러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선, 로켓 그로스의 장점 중 하나는 광고를 돌리지 않아도 자연주문이 잘 나온다는 점이다. 쿠팡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 덕분에, 제품이 눈에 잘 띄면 리뷰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쿠팡이 CS 처리와 발주, 배송을 모두 처리해주기 때문에 셀러는 이러한 부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는 셀러가 판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큰 장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첫째로, 소싱에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로켓 그로스 소싱은 주로 도매 사이트나 1688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미 많은 셀러들이 이러한 경로를 이용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인증이 필요한 제품은 소싱이 어렵기 때문에 소싱의 폭이 좁다. 둘째로, 장기 보관료의 부담이 있다. 재고가 60일 이상 팔리지 않으면 보관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 셋째로, 일이 적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매일 광고 전환율을 체크하고 품절 여부를 확인하며, 경쟁자 분석과 제품 원가 분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초보 셀러들이 가격을 낮춰 재고를 털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른 셀러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로켓 그로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필자는 약 1,200만 원을 투자하여 여러 제품을 테스트했으며, 그중 일부 제품만이 성공적으로 판매되었다. 이는 초보 셀러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초보자에게는 리스크가 낮은 위탁판매나 구매대행을 추천한다. 이러한 방식은 재고 부담 없이 셀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쿠팡의 정책 변화도 셀러들에게는 큰 도전 과제가 된다. 최근 쿠팡은 옵션명을 통일하고, 광고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변화를 통해 시장을 더욱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로켓 그로스의 입출고비, 배송비, 반품비 등이 변동될 예정이며, 이는 셀러들의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론적으로, 로켓 그로스는 경험이 있는 셀러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도전적인 환경이다. 셀러들은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을 차별화하여 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쿠팡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며, 지속적인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 글이 로켓 그로스를 고려하는 셀러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