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나도 해볼까?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직구)를 하고 있어요. 통관 세금을 고려해도 비용적으로 이득인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소비자를 대신해 해외구매를 대신 해주고 판매수수료를 버는 ‘해외구매대행’도 늘고 있어요.

📌 해외구매대행 쉽게 말해 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대신 구매 후 배송해주는 것을 의미해요.

장점 재고를 쌓아둔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발주를 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어요.동시에 초기 자본금도 없어도 되죠.

✅ 단, 해외구매대행을 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은 필수예요. 

✅ 만일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등 안정성이 중요한 제품을 판매하려면 사전 교육과 면허*도 필요해요. 

✅ 참고로 해외구매대행업은 아래 조건이 선행돼야 해요.

-해외 물품이 국내 통관될 때 국내 구매자 명의로 통관되어 구매자에게 직배송 될 것

-국내에 창고 등의 보관장소가 없고, 별도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을 것

-판매 사이트에 해외구매대행임을 명시할 것

-주문 건별로 구매대행 수수료를 산출하고, 해당 산출근거 및 증빙들을 보관할 것

해외구매대행 진행 과정과 유의점을 알려드려요

해외구매대행은 아래와 같이 크게 5단계로 진행이 돼요.

1.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 소싱

2. 국내 오픈마켓에 상품등록

3. 주문 접수 

4. 배송대행지에 주문 내역 등록

5. 배송 및 정산 

STEP 1.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 소싱하기 말그대로 어떤 물건을 판매(구매대행)할지 고민하고, 소싱할 곳을 선정하는 단계예요.  보통 옷을 포함해 생활용품이나 잡화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싱 비용이 저렴한 중국 소싱처를 많이 이용해요. 타오바오와 알리 익스프레스등이 유명해요. (건강)식품, 화장품, 의류 중에서도 브랜드 제품은 주로 미국, 유럽 매장에서 소싱해요. 

STEP 2. 국내 오픈마켓에 상품 등록하기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리기 전에 온라인 판매를 위해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를 차례대로 진행해야 하는데요. 홈택스와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고, 토스페이먼츠에서도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요.

STEP 3. 주문 접수 고객이 보는 주문 페이지에는 해외구매대행 상품이라는 점과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해주시면 좋아요. 해외직구 개념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경우에는 불필요한 CS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상세페이지에 꼭 있어야 하는 정보

본 제품은 해외구매대행 상품이라는 안내주문 시 개인통관고유번호가 필요하다는 내용관ㆍ부가세 안내제품 구매 시 유의사항 ex. 주문 용량 제한, 배송 예상 기간

STEP 4. 배송대행지에 주문 내역 등록 배송대행지는 쉽게 말하면 상품이 있는 국가에서 국내로 물건을 대신 배송해주는 서비스예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물품 검수 및 수량 확인까지 해주기 때문에 처음 구매대행을 해보시는 사장님이라면 추천해요.  배송대행지에는 주문자 이름, 주소, 통관번호, 상품 정보 등 여러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해요. 

✅ 그렇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선택할 때에는 

-자체 관리 프로그램 등 편리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편해요. 

-상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지에서 처리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강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미국처럼 넓은 곳에서 상품을 소싱 할 경우엔 위치도 중요하죠. 물건 판매자 위치와 배대지 위치가 멀면 국내에 오기도 전에 일주일 넘는 배송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어요.

STEP 5. 배송 및 정산 무사히 배송을 완료했나요?

첫 매출이 발생했다면 세금 관련해서도 알아볼 것이 있어요. 

✅ 세금신고

해외구매대행업은 구매를 대행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만이 매출로 산정해요. 즉, 사장님이 판매하는 금액에서 구입비와 배송비 등 부대비용을 차감한 마진액이 구매대행 수수료 매출이 되는 거죠.

때문에 세금신고 시에도 사이트 전체 판매액이 아닌, 수수료만을 매출로 신고하면 돼요. 예를 들어 판매액이 1만원이고, 해외구입비 및 배송비가 8,000원 들었다면, 매출은 2,000원인 거죠.

단, 국세청에서는 1만원을 기준으로 매출을 집계하기 때문에, 국세청이 소명 요청을 할 수 있어요. 문제가 없도록 매출액 산정 근거와 증빙서류를 잘 챙겨 두는 게 좋아요. 해외구매대행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판매액 전체가 매출이, 해외구입비 및 배송비 등이 매입액으로 비용처리 되게 되는데요. 종합소득세는 큰 차이 없겠지만, 부가세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해요.

해외구입비 및 배송비는 따로 부가세 매입세액이 없거든요.

위 예시를 다시 본다면, 구매대행업일 경우 2,000원 매출의 10%인 200원을 부가세로 납부해야 하지만, 구매대행업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1만원의 10%인 1,000원을 부가세로 납부해야 해요.

이외 해외구매대행 사장님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 해외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때는 통관이라는 과정을 거쳐요. 이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이 있으니 꼭 익혀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