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온라인 셀러로 4~5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해요.

저는 처음에 구매대행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주로 레고를 팔았는데, 국내에 없거나 품절된 제품을 위주로 했었죠. 처음에는 '카드 마일리지 쌓아서 여행 다녀야지'라는 생각으로 셀링을 시작했어요. 마일리지는 많이 쌓였지만, 어느 순간 지출이 많아지면서 빚이 쌓였어요. 가장 큰 원인은 세금을 잘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판매 금액의 10%는 부가세로 따로 세이브해 두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다 타오바오에서 저렴한 제품을 찾아서 판매하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1000원짜리 제품을 5000원에 팔면서 마진을 높게 잡기 시작했죠. 사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제품을 팔고 있지만, 제게도 많이들 사주시더라고요. 고객님들 중에는 '같은 제품이지만 더 싼 건 왠지 하자가 있을 것 같아서 여기서 사요'라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최저가 경쟁보다는 제 가격 정책을 고수하게 되었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장사가 처음에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상품 페이지는 적당하게, 사람이 만든 것처럼 꾸준히 리스팅하는 게 중요해요. 특히 스토어팜 같은 카테고리 기반 쇼핑몰은 상품이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져요. 같은 제품을 팔아도 전체 상품 수가 많으면 더 잘 팔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너무 취향을 타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만 팔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시도해보세요. 내 생각과 다르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상품 선택의 결정권은 결국 구매자에게 있으니까요.

처음에 주문이 없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상품을 추가하고 리스팅하는 게 중요해요. 지금 주문이 없다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조금씩 더 나아가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해 보세요. 꾸준함이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